IBM R40 복구

2003년 구매한 LG-IBM R40에 Window XP를 설치하기 위한 복구과정입니다.

 

<작업 순서>

1. 0251, 0271, 1802 에러 해결 및 BIOS 배터리 교체

2. 불량 메모리(RAM) 제거

3. WindowXP 설치

4. EOL된 모델 드라이버 다운로드 및 설치

 

 

먼저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전원버튼을 꾹 눌러 R40을 기동시켜줍니다.

한번에 기동이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였지만 역시나입니다.

 

오랜만에 노트북을 뜯어 보기로 합니다.

우선 배터리부터 제거

배터리가 오래되었는데 나중에 충전 후 확인해 보니 10분정도는 버텨 주는군요

CD-ROM도 제거, CD-ROM은 옆에 스위치를 눌러주면 쑥 나옵니다.

하드디스크도 제가, 구매시에는 40GB였으나 최대 80G까지 지원되어 업그레이드

옆면 하드디스크 제거 후 남은 단자들

키보드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뒷면에서 나사를 두개 풀어줘야 합니다.

보드에 연결된 갈색 전원 선도 분리해 줍니다.

분리된 키보드 모습

여기까지는 재미삼아 풀어 본 썰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0271, 0251, 1802 에러가 세 개나 나오네요

 

0271, 0251 에러 : BIOS의 날짜 및 셋팅을 위한 전력공급을 위해 CR2302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방전이 되어서 발생하고 이는 신규 배터리로 교환해서 처리를 하였습니다.

https://wezard4u.tistory.com/5150

컴퓨터, 노트북 error 0271 check data and time setting 에러 해결 방법

 

우선 이 배터리가 오래되어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매하려고 하다가 시간도 없고 해서 DIY로 교체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교체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침 집에 여유분이 없어서 우선 차 리모컨 키에 있는 놈을 뽑아서 교체해 주기로 합니다.

 

아래쪽에 500원 동전크기로 까맣게 뭔가 포장되어 있는 놈이 CR2032 배터리입니다.

전원 잭을 조심스럽게 뽑으면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비닐을 제거하고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하였는데 앞뒤로 스팟 용접 비슷하게 해 놔서 니퍼로 조심스럽게 뜯어내서 망치로 살살살 펴 준 다음 교체할 배터리 앞뒤로 전원판을 접지한 다음 검은색 전선테이프로 최대한 비슷하게 감아서 다시 장착했습니다.

 

바이오스 설정으로 들어와서 날짜 대충 맞춰 주고 이거 저거 설정을 진행했습니다.

 

위의 과정을 진행한 후 재부팅 하니 0271, 0251 에러는 사라졌습니다.

아직 1802 에러가 남아 있군요

 

처음 구매 시 노트북에 WI-FI를 위한 Wireless LAN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서 없었습니다.

중간에 사용하다가 회사에서 사용하지 않는 Dell 노트북에 있는 miniPCI 방식의 WLAN 카드를 뽑아서 장착했습니다.

이 당시에는 미등록된 LAN카드를 사용할 경우 1802에러가 뜬다고 되어 있네요.

 

구글링을 해서 찾아보다가 바이오스 패치를 하면 된다고 하여 따라서 해 보았습니다.

1. 부팅 도스 CD를 만들어서 CD-Writer에 굽기

2. WLAN 카드 제거

3. 컴퓨터 켜기

4. F12키를 눌러 부팅할 매체를 선택(CD로)

5. 부팅 후 안내 메시지에 따라 도스창에서 no-1802를 입력 후 엔터

6. 시스템 종료

7. WLAN 재장착

8. 컴퓨터 켜기

9. 1802 에러 해결

 

뒷면의 무선랜카드를 우선 분리합니다.

 

나중에 끼울때 MAIN, AUX 단자를 잘 맞춰서 연결해 줘야 합니다.

 

 

WLAN도 다시 끼웠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 R40을 켜봅니다.

하지만 NTLDR 파일이 없다네요...

 

어쩔 수 없이 WindowXP를 다시 설치하기로 합니다.

집에 있는 PC에서 8GB짜리 USB 메모리를 이용하여 Booting USB를 만들고 컴터에 연결한 다음 다시 재부팅을 시작해 봅니다.

 

부팅 시 처음화면에서 F12키를 클릭하여 USB를 이용하여 부팅한다고 선택하였는데 계속 부팅이 안되지 말입니다...

그래서 기억을 떠 올려 봅니다.

아~~~ Sony의 USB 플로피 디스크로 부팅한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 나중에 BIOS 설정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USB는 플로피 디스크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Window XP + SP3 무인설치 CD를 준비합니다.

 

재부팅 후 부팅할 매체를 CD로 선택하니 Window 설치 화면이 표시가 됩니다.

아 이제 1시간이면 끝나겠구나라는 기쁜 마음으로 설치를 진행합니다.

Windows Setup을 보는 순간 뭔가 마음이 울컥합니다.

80G 하드를 파티션을 나누어 줍니다.

깨끗하게 설치하기 위해서 설치할 파티션을 포맷해 줍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뭔가 서운한가 봅니다.

4번을 계속 츄라이 해봤는데 계속 뭔가 복사를 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표시됩니다.

복사할 수 없는 파일명은 츄라이 할 때 마다 바뀝니다.  

서서히 짜증이 몰려 옵니다.

 

우선 하드가 고장났구나 해서 11번가에서 E-IDE방식 2.5인치 5400RPM 하드디스크를 17,000원 주고 구매를 합니다.

10년이 지난 고물 하드를 중고로 팔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이틀을 기다려서 회사에서 물건을 받고 하드를 교체한 다음 다시 설치를 시도합니다.

 

그런데 계속 동일하게 뭔가 파일을 복사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구글링을 해 봅니다.

구글신이 안내해준 게시물에서 메모리가 불량일 경우 그럴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뒷판에서 메모리가 장착된 베이를 열어봅니다.

두개가 장착되어 있군요...

위의 것이 1G, 아래 것이 256M입니다.

 

하나만 장착해서 설치를 진행해 봅니다.

사람이 마음이 마음인지라 그래도 1G를 먼저 장착하여 설치를 진행했으나

웁스~~ 여전이 파일을 복사할 수 없군요...

다음은 아래 256M 하나만 장착을 해서 설치를 진행해 봅니다.

아~~~ 정상적으로 설치가 되는군요...

위의 파란색 KingMax의 1GB 메모리가 불량이었습니다. 아래에 장착된 것은 삼성 256M 메모리

 

 

이렇게 길고 길었던 삽질이 완료되고 복원을 완료하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되나 브라우저로 웹페이지를 열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기본 설치되는 브라우저는 Internet Explorer 7.0 이었습니다.

네이버도 들어가보고 다음도 들어가 보는데 페이지들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Window XP에 설치할 수 있는 크롬을 다운로드해서 어떻게 설치는 하였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백신도 지원을 하지 않네요

Avast와 Naver백신은 Window XP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이중 Avast 백신을 설치하는데 1시간이 넘게 소요가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걸릴까 의구심이 드는 순간
아~~ 메모리가 256M 가 장착되어 있구나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작업관리자를 실행해 봅니다.

헉~~ 사용 메모리가 장착된 메모리의 2배(520M)를 사용하고 있네요...

 

어차피 간단한 프로그램 1개만 설치해서 사용할 목적이므로 백신은 개나 주기로 하고 다시 지우기로 합니다.

다시 부팅을 하니 엄청 빠릅니다.

 

이제 자동으로 설정되지 않는 드라이버를 설치해 줍니다.

레노버 사이트로 이동하여 검색창에 자신있게 R40으로 입력해 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자세하게 화면을 보니 EOL(End Of Life)를 위한 드라이버 다운로드 링크가 보입니다.

어서어서 링크를 클릭해 봅니다.

 

https://download.lenovo.com/eol/index.html

Lenovo EOL Portal

 

 

필요한 SW 및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여 컴터의 D드라이브에 고이 저장합니다.

(나중에 포맷하면 또 써야 하므로)

 

 

이 녀석의 용도는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얘를 더 빠르게 하는 것은 아반떼를 사서 소나타를 만들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므로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합니다.